유학을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많은 유학생들이 유학을 결심한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미술유학도 일반유학과 목적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 창의적인 교육 환경에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유학을 결심하곤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술 대학 또한 훌륭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을 제공하지만, 적지 않은 학생이 매년 미술 분야의 실제적인 경험의 기회가 폭넓게 주어지는 해외로 유학 길에 오릅니다.

그렇다면 미술유학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해외 미술대학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포트폴리오의 작성 팁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일반적인 포트폴리오의 Rule

“포트폴리오는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양이 아니라 질로 평가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작품 수에 맞춰 양을 채우기에만 급급해하면 안됩니다. 여러 장의 어설픈 작품보다는 한 점을 준비해도 확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품은 다양하지만 통일성(아이덴티티)는 기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의 글들을 편집한 듯한 느낌은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다양하게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하면서 한 컨셉을 유지하려면 작품을 제작하면서 꾸준하게 자신의 작품들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봐야 합니다.

“심사관의 입장에 섰다고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러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다채롭고 독특하기만 해선 안 됩니다. 보는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아들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안에 많은 내용의 풍성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사람이 즐거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전문가적 커리어는 보증수표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회사라도 실무경력이 있다면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RISD같은 학교의 경우 신입생 중 직장에서의 실무경험이 있는 학생이 꽤 많습니다. 이런 점만 봐도 디자인스쿨의 심사관들은 경력을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제목에 ‘무제’라고 짓는 것은 마지막 작업을 포기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물론 일부러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많은 사람들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 스스로는 100% 디자이너의 의도를 표현하지 못합니다. 디자이너의 의도를 조금이라도 더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타이틀을 정해주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작품 별 제작 및 분류 TIP

평면작업물

잡지, 포스터 등 실제 제작된 인쇄물은 원본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신문광고와 같이 원본의 인쇄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에는 작업파일로 재 출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 책자, 표지 같은 대표적인 면을 골라 재구성합니다. 시리즈 구성이 특별할 경우 펼친 모습들을 함께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작업파일로 다시 출력한다 하더라도 원본전체는 자료제출을 위해 항상 보관해 놓아야 합니다.

영상작업물

영상작업물은 어디서든 재생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제작해야 합니다(VHS,MPEG).작업해놓은 많은 영상들을 재편집해서 한편의 모음집으로 제작합니다. 상영 없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줄거리와 스토리보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페이지 혹은 웹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파일 전체를 CD안에 수록한 후 주요한 장면들을 따로 인쇄하여 수록합니다. CD안의 파일 구성 상태와 포트폴리오의 내용이 반드시 일치하도록 정리합니다.

입체작업물

입체로 제작한 작업물을 사진으로 표현할 때에는 작품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각도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또한 도면 등의 이미지를 추가해 이해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입체작품을 제출해야할 경우 그 수를 최소화 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포트폴리오 안에는 입체물의 사진, 제목, 해설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며 보조적 표기물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